비트코인(BTC)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뼈아픈 손실을 입었다. 가격이 약 3% 하락하며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사이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감과 함께,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장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 10만 5,915달러(약 1억 4,717만 원)까지 상승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10만 500달러(약 1억 4,595만 원)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하며 10만 2,180달러(약 1억 4,209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은 정치·사회적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