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에 접어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1.77%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로 시작한 장이었지만 매수세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10만 7,832달러(약 1억 4,978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차트상으로는 곧바로 상방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봉 마감이 현 저항선을 상회할 경우, 다음 저항 구간인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수준을 넘기면 금주 안에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돌파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도 구조적인 상승 흐름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10만 764달러(약 1억 4,956만 원)의 지지선에서 '페이크 하락 이탈'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일시적인 매도 압력을 흡수하며 주요 지지 구간을 방어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가격은 주요 장기 저항선으로부터는 여전히 거리가 있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에너지 축적과 추가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코인스타츠(CoinStats)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 이후 지속적인 매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이 같은 강세 움직임은 시장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기술적 추세선 상단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시장의 매수 심리는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