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MEV 폭등, WNCG 강세…국내 암호화폐 상승 종목 강렬한 반등세

최윤서 기자

2025.06.13 (금) 00:30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브(MEV)와 원체인(WNCG)이 급등세를 보이며 빗썸에서 강한 거래 흐름을 이끌었다. 테더는 순매수 상위를 차지하며 방어적 자산으로 매집되었고, 비트코인과 리플은 거래대금 상위권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MEV 폭등, WNCG 강세…국내 암호화폐 상승 종목 강렬한 반등세 / 셔터스톡

13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눈에 띄는 급등 현상이 관측됐다. 특히 빗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테더(USDT)의 강세가 뚜렷했다. 빗썸과 업비트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에서 USDT에 대한 순매수가 집중되며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나타내는 신호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미브(MEV)가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빗썸에서 MEV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 원체인(WNCG)과 스톰엑스(STMX)도 각각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해당 종목들은 단기적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급하락률 상위 종목은 대부분 코인원과 코빗에서 발생했으며, 여기에는 볼트이누(VOLT), 마브(MAV), 론인(RON) 등이 포함됐다. 특히 코인원에서는 VOLT와 MAV가 묵직한 낙폭을 보였고, 이는 단기 과열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여전히 업비트를 중심으로 시장의 주요 흐름을 견인했고, 리플(XRP)과 이더리움(ETH) 역시 활발한 거래로 단단한 수급 구조를 유지했다. 흥미롭게도 빗썸에서는 MEV가 거래대금 2위에 오르며 시장의 특정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쏠렸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간 내 가파르게 상승한 종목들에는 투기적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얽힌 혼조국면이지만, 일부 종목에 집중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등 투자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과도한 단기 추격보다는 수급 흐름과 거래대금 추이에 기반한 안정적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