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회복 흐름과 신규 성장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3천원에서 9만6천원으로 올렸다. 기존 투자 의견인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가는 이 회사의 본업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서석준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79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2천233억원으로 1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반등이 일시적 회복에 그치지 않고 연간 기준으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하반기에는 세 가지 사업 부문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지난 4월 연간 2천t 규모로 완공한 엠-피피오(m-PPO·변성 폴리페닐린옥사이드)가 7월부터 대만 업체 공급용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엠-피피오는 내열성·전기적 특성 등이 중요한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계열 제품이어서, 실제 공급이 시작되면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가시화할 수 있다.
중국 스포츠 의류 사업을 맡는 코오롱차이나스포츠도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이 부문의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씨피아이(CPI·무색 폴리이미드 필름) 역시 성장 가능성이 거론됐다. 씨피아이는 접거나 휘는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전자소재 분야에서 주목받는 제품군으로, 수요가 본격 확대되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천600원이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현재 주가와 비교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주력 사업의 회복에 더해 신소재와 해외 소비재 부문이 함께 성장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양산 성과와 중국 사업의 실제 매출 증가 속도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