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5049달러 선에서 횡보, 기술적 분석 결과 혼재된 신호

비트코인이 6월 15일 10만5049달러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 2조 80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 1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혼재된 신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방향성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4412달러에서 10만6032달러 사이의 좁은 일중 거래 범위를 보이며 주요 기술적 수준 근처에서 투자자들의 우유부단함과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간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10만4500달러 단기 지지선 근처에서 통합을 시도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약세 지속을 신호하는 역컵 패턴을 나타내고 있지만, 매도 모멘텀은 완화된 상태다. 1시간 차트에서 확실한 강세 반전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10만5800달러 위에서 진입하면 10만6200달러에서 10만6500달러 사이를 목표로 하는 단기 스캘핑 기회가 생길 수 있다. 10만44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상승 편향이 무효화된다.

4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10만2816달러까지 급락한 후 횡보 움직임을 보이며 일시적 안정화를 시사하고 있다. 초기 매도에서 거래량 급증은 잠재적 항복을 의미하지만, 후속 움직임 부족으로 추세 방향이 모호한 상태다. 거래량과 함께 10만6000달러 위에서 확실한 마감이 이뤄지면 10만8000달러에서 10만9500달러 범위로의 단기 돌파를 지지할 수 있다. 반대로 10만4000달러 아래로 이탈하면 추가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일별 차트는 11만2000달러 수준을 돌파하지 못한 후 시작된 더 뚜렷한 하락 추세를 보여준다. 이중 천정과 이후 낮은 고점 형성으로 약세 기술적 구조가 확립됐다. 주요 지지선은 10만 달러에서 10만2000달러 사이에 있으며, 이 구간은 반복적으로 매도 압력을 흡수해왔다. 하락일의 거래량 감소는 약세 힘의 약화를 나타내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불리한 상태다. 10만500달러 위에서 강세 engulfing 캔들이나 유사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면 11만2000달러 근처 목표로 하는 스윙 롱 기회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오실레이터들은 혼재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로 중립 모멘텀을 나타내고,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도 중립적인 50을 기록했다. 상품채널지수(CCI)는 -29, 평균방향지수(ADX)는 18, 어썸 오실레이터는 301을 기록해 각각 추세 강도 부족을 시사하고 있다. 오실레이터 중 유일한 강세 신호는 모멘텀 지표에서 나오고 있으며, 3479의 값으로 잔여 상승 힘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동평균수렴확산(MACD)은 712로 부정적 심리를 신호하며 중기 추세에 대한 지속적인 약세 압력을 반영하고 있다.

이동평균선들은 전반적으로 주의적인 톤을 보이고 있다. 10일, 20일, 3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단순이동평균(SMA) 모두 현재 가격 위에 있으며 약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10만5166달러에서 10만6744달러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50일, 100일, 200일 EMA와 SMA는 모두 강세 신호를 보여 장기적 낙관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분산은 장기 상승 추세 내에서의 중기 조정이라는 개념을 강화한다.

강세 전망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임계점 위에서 지지를 유지하고 거래량 증가와 함께 반전 패턴을 확인하면 강세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의 장기 매수 신호와 일치하며 11만 달러에서 11만2000달러 저항 범위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약세 전망에서는 10만4000달러 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모멘텀 지표의 지속적인 약세와 단기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함께 나타나면 비트코인 하락이 연장될 수 있다고 본다. 10만 달러 아래로 이탈하면 매도세가 증가해 지배적인 중기 약세 구조와 일치하는 9만 달러 중반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