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강력한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22,450개의 주소가 약 43조 8,000억 SHIB를 0.000011달러(약 0.015원)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대는 SHIB 투자자 다수가 진입한 구간으로, 단기적인 하방 저지선이자 시장 심리의 균형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SHIB는 현재 0.00001153달러(약 0.016원)로 거래 중이며, 다수의 보유자들은 손익분기점 근처에서 가격 흐름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SHIB의 광범위한 유통 구조 속에서 전체 홀더의 약 90%는 수익 구간 ‘밖’에 있으며, 이 중 총 871조 6,100억 SHIB(약 13조 9,140억 원)가 평가손 중이다. 수익 구간 ‘안’에 있는 SHIB는 불과 8조 400억 개로, 이는 약 1조 5,707억 원 규모다.
이 같은 손실 구간이 확대될 경우, 대규모 매도 압박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특히 주요 매수 지지선인 0.000011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보유자들이 손실 최소화를 위해 대거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대형 이체 규모는 최근 8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래급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그러나 한편에선 반전의 조짐도 포착됐다. 최근 SHIB 관련 고래 이체 유입량이 한 달 만에 6,306% 급증하며 지난 6개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대형 주소에서 저점 매집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향후 몇 거래일 간 SHIB 가격은 이러한 지지선 테스트 여부와 고래 이탈 혹은 유입에 따라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SHIB가 단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에 나설 여지는 존재하지만, 투자자 심리를 반전시킬 만큼의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시바이누 커뮤니티의 ‘코인 소각률’ 증가나 개발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그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