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일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세를 보이며 뚜렷한 회복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섹터는 낙폭이 큰 하락 흐름을 보이며 테마 간 양극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6월 20일 오후 5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체 27개 섹터 중 20개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반면, 7개 섹터는 여전히 하락 구간에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급락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섹터는 AI(+2.80%) 테마다. 이 섹터에서는 버추얼프로토콜(+5.09%), 에이더블유이(+4.90%), 뉴메레르(+3.00%)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어 소셜/DAO(+2.13%) 섹터는 사이버(+4.19%), 그래비티(+2.72%), 래드웍스(+2.14%)의 상승으로 2위를 기록했다. 메타버스(+1.78%) 테마는 샌드박스(+2.00%), 디센트럴랜드(+1.70%), 모카네트워크(+1.02%) 등의 상승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상호운용성/브릿지(+1.68%) ▲DID(+1.60%) ▲데이터 인프라(+1.55%) 등이 이었고, 각각의 섹터에서 쓰레스홀드(+7.12%), 시빅(+4.56%), 오키드(+3.22%)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테마는 월렛/메시징(–10.91%)으로 나타났다. 해당 섹터에서는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28.93%)의 급락이 특히 도드라졌으며, 월렛커넥트(–1.35%)와 마스크네트워크(–0.49%)도 하락 마감했다.
이외 의료(–1.44%) 섹터에서는 히포프로토콜(–2.18%)과 메디블록(–0.91%)이 하락했으며, 유동화 스테이킹/리스테이킹(–0.57%) 섹터에서도 지토(–1.58%)와 슬레이어(–0.77%) 등 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 섹터 중에서는 인프라 테마가 다수 종목 상승으로 비교적 선방하며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고,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등 주요 섹터는 약보합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테이블 코인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모놀리식 블록체인은 미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상승 섹터가 다수를 차지했고, 상위 테마의 상승폭이 하위 테마의 하락폭을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세를 나타냈다. 다만 월렛/메시징·의료·유동화 스테이킹 등 일부 유틸리티 테마의 급락은 시장 내 테마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