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를 둘러싼 차세대 유망 알트코인 경쟁이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카르다노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약 16억 6,800만 원(1,200만 달러)의 카르다노 재무금을 활용해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에 5~10%를 투자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제안은 향후 카르다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1조 3,900억 원(1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아이디어는 솔라나 창립자로부터 ‘어리석다’는 직격탄을 받았다. 카르다노 측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해 디파이(DeFi)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지만, 비판론자들은 이 제안이 결국 카르다노 자체 토큰인 ADA에 대한 신뢰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카르다노와 솔라나는 각기 다른 수익성과 리스크를 안고 있다. 현재 카르다노는 약 600 사토시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과거 흐름을 감안할 때 최대 1,300 사토시까지 회복할 수 있어 약 117%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반면 하방 위험은 약 400 사토시로, 최대 하락률은 33%로 분석된다. 반면 솔라나는 약 1만 4,500 사토시에 머물고 있으며, 상승 시 2만 사토시까지는 약 38%의 상승 폭이 예상되지만, 하락하면 1만 사토시까지 밀릴 수 있어 31%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암호화폐 ETF 승인의 가능성도 중요 변수다. 현재 시장에서는 2025년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91%로 높게 평가되는 반면, 카르다노는 67%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르다노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반등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베커(Alex Becker) 역시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ADA의 성과가 SOL을 능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카르다노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5배에서 최대 8배까지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솔라나보다 리스크 대비 수익 측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향후 2026년까지의 가격 전망을 보면, 카르다노는 현재 약 835원($0.6002)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승세를 탈 경우 1,670원~2,775원($1.20~$2.00) 구간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주요 저항선인 2,220원($1.60)을 뚫으면 최대 3,475원($2.5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편 솔라나는 현재 20만 2,147원($145.43) 수준이며, 이번 주 12~15% 가량 상승해 20만 8,500원~24만 8,310원($150~$179) 사이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5만 9,370원($183)까지 상승 여력이 있지만, 하락 시에는 20만 7,150원($148)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CoinDCX는 솔라나가 NFT와 디파이 채택 증가에 힘입어 2026년에는 556,000원~625,500원($400~$450) 구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카르다노와 솔라나 모두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갖춘 프로젝트지만, 비트코인 기준 수익률과 낮은 시가 기준 진입 기회를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카르다노가 좀 더 ‘폭발적’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