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4000만 달러(약 3,5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9960만 달러로 전체의 75.1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40만 달러로 24.88%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57만 달러(전체의 32.8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84만 달러로 64.6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게이트로, 893만 달러(27.7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33만 달러(93.31%)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605만 달러(18.7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9.05%였다. OKX는 489만 달러(15.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9.91%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9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812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1시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 126만 달러, 숏 포지션 15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롱 포지션 122만 달러, 숏 포지션 1249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3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77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현재 가격이 3.91% 상승한 0.165달러를 기록 중이며, 24시간 동안 13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1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밈코인들의 청산 상황으로, 1000PEI 토큰은 4.92% 상승하면서 24시간 동안 15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WIF(Dogwifhat)는 9.2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5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3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FARTCO 토큰도 2.98% 상승하며 16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1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일부 코인들의 가격 반등으로 인해 숏 포지션 청산이 상당 부분 발생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