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코인(TON)의 가격이 3달러선에 근접한 가운데, 대규모 물량이 특정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4달러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총 29억 8,000만 TON이 네 개의 주요 가격대에 분포하고 있어 기술적 지지·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글래스노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3억 2,000만 TON은 2.01~2.05달러 구간에, 5억 3,500만 TON은 2.18~2.22달러 구간에 각각 분포하고 있다. 또 8억 6,300만 TON은 2.91~2.98달러, 2억 6,100만 TON은 3.83~3.87달러에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격대는 과거 매수자들의 ‘평균 단가’가 집중된 만큼, 토큰 가격이 해당 구간을 통과할 때 강한 매물 압력이나 지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91~2.98달러 사이의 구간이다. 이 구간에 몰려 있는 8억 6,300만 TON은 한 명의 투자자 혹은 조직된 단일 실체에 의해 보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주소는 TON의 단기 변동성이나 고점에서도 매도하지 않고 꾸준히 물량을 축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적인 전략 하에 자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과 신뢰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톤코인은 24시간 기준으로 약 0.09% 상승해 2.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4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현재 가격 대비 약 37% 수익률이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3.83~3.87달러 구간에 분포한 2억 6,100만 TON이 마지막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ON의 가격 흐름은 단순한 시장 수급 외에도 대형 보유자의 매매 성향, 기술적 지지·저항대, 그리고 외부 투자 유입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요 저항 구간을 넘는 움직임에 따라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