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소액으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마이크로선물계약을 출시하며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XRP 시장에 새로운 파생상품 옵션을 열었다. 이번 상품은 기존보다 훨씬 적은 초기 자본으로 암호화폐 선물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로빈후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이들 마이크로선물계약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기존의 크립토 선물상품 라인을 확장한 조치다. 회사 측은 “이번 상품은 개인 투자자가 위험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며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선물계약은 기본 선물계약을 축소한 버전으로, 기초 자산인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대해 소규모 자본으로 베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도 복잡한 구조 없이 선물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출시가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빈후드는 이미 소매 중심의 사용자 경험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이번 마이크로선물 계약 도입으로 암호화폐 투자자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