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7687만 달러(약 5,5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80% 이상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33만 달러(전체의 33.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268만 달러로 82.9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102만 달러(25.9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954만 달러(92.97%)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150만 달러(14.1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4.4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1122만 달러(13.8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5.84%였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82%로 거의 모든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93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최근 7.02%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기준으로는 46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73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0.72%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4시간 기준 287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00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809만 달러), 1000BONK(132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6.65%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12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9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000BOI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24.10%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1억 325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PUMP 토큰은 17.85%의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369만 달러의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다.
FARTCO 토큰도 15.11%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155만 달러의 청산이 4시간 동안 기록되었으며, PEPE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5.46%, 5.45%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 보유자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