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 “지금이 알트코인 시즌…컵 앤 핸들 패턴 형성”

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했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이 알트코인 시즌”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남겼다. 브란트는 특히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전체 암호화폐 시총 차트에서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전통적으로 상승 전환의 강력한 신호로 평가받는다.

그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현재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조 3,900억 달러(약 1931조 원)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1년에 기록한 전고점인 1조 7,000억 달러(약 2,363조 원)에 근접한 수치다. 브란트는 이 흐름이 본격적인 알트코인 랠리의 전조일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64%를 유지 중인데, 과거에도 이 수치가 60% 이하로 하락할 경우 알트코인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곤 했다.

브란트 외에도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제레미 다빈치(Jeremie Davinci)도 이 주제에 의견을 보탰다. 그는 “아직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도래했을 때는 이미 늦을 것”이라고 덧붙여 시장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빈치는 BTC 중심의 사고를 지양하며, SHIB, DOGE, PEPE 같은 밈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에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빈치는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 문제를 언급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이들이 조기 은퇴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축적(스태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며, BTC 가격이 향후 50만 달러(약 6억 9,5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알트코인 시즌 관련 발언들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 자본의 방향성과 트레이더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