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SEI), 상승 전환 본격화…3분기 이더리움($ETH) 수익률 초과 기대 고조

세이(SEI)가 올 3분기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률을 능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을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관심은 2023년 8월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인 이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경쟁자로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세이는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갖추면서도 별도의 성능 최적화를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특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코스모스 텐더민트 합의를 기반으로 위임 지분증명(DPoS) 방식을 채택해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6월 셋째 주에는 하루 거래량이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까지 폭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이 주목 받는다. 이는 올 1월 30일 시작된 하락세가 6월 24일 저점을 형성하며 마무리되고, 이어 핸들 구간을 돌파해 강세 흐름으로 전환된 것이 핵심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러한 패턴이 추가 상승 신호라고 강조하며, 목표가는 0.50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세이 블록체인의 USDC 스테이블코인 통합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발행사 서클(Circle)의 USDC는 약 6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는 대표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는 세이 생태계에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하고, 기존 거대 체인 기반의 기관 투자 유입을 자연스럽게 자극하게 된다. 실제로 USDC 통합 발표 후 하루 만에 세이 가격은 22% 급등했다.

펀더멘털에서도 긍정 신호가 감지된다. 분산금융(DeFi) 정보 제공사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세이 생태계에 락업된 총 예치 자산(TVL)은 6억 2,500만 달러(약 8,688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화된 머니마켓 서비스인 예이파이낸스(Yei Finance) 역시 4억 달러(약 5,560억 원) 이상의 TVL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생태계 총 예치 자금은 현재 1조 원 규모에 달해, 실사용 기반의 확장세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세이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단 7개월 만에 0.1776달러에서 1.04달러로 511% 상승하며 첫 번째 강세장을 경험했다. 이후 하락 구간에서도 이른바 ‘롱텀 하락 쐐기형’으로 불리는 조정 구간을 형성하며, 추가 상승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차트를 종합해 보면, 세이는 현재 거대한 상승 전환 국면 초입부에 위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대감은 과거 솔라나(SOL)가 2024년에 보여준 고수익 흐름을 연상케 하며, 세이가 올 하반기에는 이더리움보다 더욱 강한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DeFi 중심의 강한 수요, 실거래 증가, 기술적 강세 신호가 맞물린 지금, 세이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