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866만 달러(약 1,88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0842만 달러로 전체의 84.2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2024만 달러로 15.7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28만 달러(전체의 36.7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008만 달러로 82.0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60만 달러(25.7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24만 달러(84.14%)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471만 달러(14.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2.3%로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숏 청산 비율을 보였다.
OKX와 HTX는 각각 389만 달러(11.64%)와 372만 달러(11.1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68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5304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동안 4.05% 상승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34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0.42%)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131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450만 달러, 롱 포지션 청산이 866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동안 가격이 16.21% 급등하면서 366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64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또한 ENA 토큰은 24시간 동안 21.63%의 큰 폭의 가격 상승과 함께 328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26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숏 포지션에 대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