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억 6천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미국 하원에서 친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는 7월 25일 예정된 약 12조원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46% 하락한 1억 6,1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 옵션 만기의 맥스 페인 가격은 약 1억 1,200만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둘러싼 포지션 조정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풋콜비율은 0.92로 여전히 강세 심리가 우세하지만, 만기 전후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은 현재 506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86% 상승해 비트코인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 위크' 기간 동안 상장지수상품(ETP)에 2조 2천억원이 유입되며 강한 기관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이더리움의 맥스 페인 가격은 280만원, 풋콜비율은 0.87로 상대적으로 강한 강세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
리플(XRP)은 현재 4,32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2.78% 하락했다. 시장 내 활발한 반응은 없으며, 특별한 뉴스 흐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 솔라나(SOL)는 25만원에 거래되며 일시적인 변동성을 보였으나, 주요 이슈에 대한 언급은 드물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 방향성은 대규모 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헷지 전략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한 우상향 흐름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