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7월 25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 차익거래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HYPER(하이퍼레인)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Bitget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Bybit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할 경우, 펀딩비는 −0.00748이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65.51%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 약 327,179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유사하게 Gate.io에서 HYPER를 매수하고 Bybit에서 선물 숏을 취하는 전략도 동일한 수익률을 보여준다. 또한 Binance에서 매수 후 Bybit에서 선물 숏 전략을 사용할 경우, +0.97%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같은 연간 수익이 추산된다.
Bybit 내부에서도 스팟과 무기한 선물 간의 자체 차익거래 전략이 성립하며, 이 역시 65.51%의 수익률과 약 32만 달러 수준의 연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Gate.io에서 스팟 매수 후 Bitget에서 선물 숏을 취하는 조합도 유효한 전략이다. 이 경우 펀딩비는 −0.00676으로, 연환산 수익률은 59.23%, 연간 수익은 약 295,816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Gate.io-Binance, Gate.io-Gate.io(내부 차익전략) 전략 또한 평균 APR 약 59.2%, 연간 수익 296,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한편, ZRC(Zircuit) 종목도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Gate.io 내에서의 스팟-선물 조합 전략은 −0.00481의 펀딩비와 42.09%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반으로 연간 약 210,229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전략은 Gate.io-후오비 거래쌍을 통해서도 유사하게 적용 가능하다.
펀딩비 차익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해당 자산의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현물 시장에선 마진 숏 포지션을 통해 헷지를 구성한다. 음수 펀딩비 구조일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며, 이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 Gate.io의 XEM(4.35%)
▲ Gate.io의 BSW(0.77%)
▲ Bitget의 VOXEL(0.66%)
▲ Bitget의 PIPPIN(0.64%)
▲ Lighter의 HYPE(0.60%)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 Bitget의 PIPPIN(−1.26%)
▲ Gate.io의 XEM(−0.0405%)
▲ Gate.io의 BSW(0.0281%)
▲ Bitget의 VOXEL(0.0181%)
▲ Lighter의 HYPE(0.0024%)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