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100달러 돌파 눈앞…“상승 추세 유지, 단기 조정 주의”

이더리움(ETH)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4,100달러(약 5,699만 원) 돌파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수 주간 강한 랠리를 펼친 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체 흐름상으로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 피로감이 일부 지표에서 나타나며, 상승세가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으로 전환된 3,300달러(약 4,587만 원)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2,800달러(약 3,892만 원)와 3,300달러 저항선을 깔끔히 돌파한 이후, 이 구간은 오히려 매수 심리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2,600달러(약 3,614만 원) 부근에서 ‘골든크로스’를 형성해 중장기 상승 신호를 강화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77을 상회하면서 과매수 구간에 들어섰고, 이는 단기 조정의 가능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발생할 경우, 3,300달러 지지선이 핵심 테스트 구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 지점마저 하회한다면 2,800달러 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이동평균선 부근에 위치한 만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차트 구조는 여전히 '상승 추세' 로 평가되고 있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상단 저항에 여러 차례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는 3,700달러(약 5,133만 원) 지지대에서 반등해 다시 상단 추세선을 향하고 있다. RSI가 60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모멘텀 둔화가 감지되지만, 아직 추세 붕괴라 볼 수 있는 명확한 신호는 없다는 진단이다.

만약 4,000달러(약 5,560만 원)를 돌파하고 상승 채널 상단을 윗방향으로 넘긴다면, 새로운 고점을 향한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면 이 채널이 하방으로 붕괴될 경우, 3,500달러(약 4,865만 원)가 1차 방어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격대마저 무너질 경우 매도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단기 고점을 시사하는 신호도 포착된다. 최근 이더리움 숏 포지션의 청산 규모가 급증하며 공매도 세력이 대거 정리됐고, 이는 보통 단기 과열의 지표로도 여겨진다. 숏 커버링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상승은 이제 현물 수요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재정비 구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체적인 강세장은 유효하지만, 조정과 돌파의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중장기 전략과 함께 신중한 단기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