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즘(OP)이 최근 업비트 상장 호재와 함께 기술 지표에서 강세 신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거래 가격이 0.71달러(약 990원)로 상승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고, 기술 분석상 주요 저항선인 0.80달러(약 1,112원)를 시험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강세 돌파가 현실화될 경우, 가격은 최대 2.10달러(약 2,919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일간 차트를 보면, 약 9개월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단에서 압박 중이다. 시장 분석가 조너선 카터(Jonathan Carter)는 "0.80~0.82달러 구간에서 종가 기준 돌파가 나온다면 강력한 상승 전환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지점이 무너지면 0.93달러(약 1,293원), 1.20달러(약 1,668만 원), 최대 2.10달러까지의 단계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지표도 후방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60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은 아니지만 상승 모멘텀 형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50일 이동평균선인 0.628달러(약 873원)도 넘어서며 단기적으로 지지선 역할이 기대된다.
시장 참여도 역시 눈에 띄게 증가 중이다. 파생상품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OP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최근 하루 사이 6% 증가해 약 2억 3,400만 달러(약 3,252억 원)에 달했다. 반대로, 하루 거래량은 21% 감소해 5억 8,300만 달러(약 8,10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추세 전환에 대비해 포지션을 선점하고 있는 초기 패턴으로 해석된다.
시장에 불을 지핀 결정적 계기는 한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7월 28일, 국내 대표 거래소 업비트가 OP 현물+마켓 새 거래쌍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하면서, 하루 새 가격이 8% 급등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옵티미즘에 대한 관심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다만, 상승 실패 시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 주요 지지선은 0.50~0.55달러(약 695~765원) 구간으로, 이전에도 하락 시 기술적 반등이 자주 나타났던 바 있다. 이 영역이 무너질 경우, 중기 조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OP의 현재 움직임은 단순한 파동 이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른 레이어2 프로토콜의 전반적인 회복세, 규제 완화 조짐 등 글로벌 환경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옵티미즘의 향후 방향은 다시 한번 예전의 '2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분수령"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