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281만 달러(약 2,6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7475만 달러로 전체의 95.3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05만 달러로 4.6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총 4735만 달러(전체의 36.2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4720만 달러로 99.6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742만 달러(20.9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387만 달러(87.05%)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2328만 달러(17.8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5.6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299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1억 1086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5.64% 상승하며 3,8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5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977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06% 상승한 116,3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5.83%의 가격 상승과 함께 173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도 6.12%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372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주목할만한 알트코인으로는 ENA가 있으며, 12.27%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2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FARTCO와 같은 밈 토큰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