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이 기관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거래량 급등과 함께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주요 고래 투자자들이 무려 9억 XRP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향후 가격이 3.60달러(약 5,004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 Martinez)는 최근 48시간 동안 대형 투자자들의 XRP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완전 마무리된 시점과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법적 불확실성 해소는 기관 수요를 자극했으며, XRP의 하루 거래량은 전일 대비 69% 급등한 87억 7,000만 달러(약 12조 2,323억 원)를 기록했다.
현재 XRP는 3.13달러(약 4,351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하루간 4% 하락했지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요 기술적 저항선인 3.27달러(약 4,545원)를 돌파할 경우, 가격은 3.37달러(약 4,684원), 3.51달러(약 4,878원)를 거쳐 최종적으로 3.6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트 분석 결과, XRP는 현재 2시간 기준 하락 추세선의 상단에 도달해 있으며, 3.27달러가 그 경계선이다. 이를 돌파하면 추세 반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 영향력이 큰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이달 가장 주목할 매수 구간으로 2.95~3.11달러(약 4,101~4,326원)를 지목했다. 현재 XRP 가격은 이 구간 직상단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추가 상승 전 짧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구간이 유지되는 한, 사상 최고가 혹은 고점 범위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번 XRP 급등은 단순한 투기적 반등이 아닌, 규제 리스크 해소로부터 비롯된 구조적 상승 요인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특히 통화정책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3.27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지점이 뚫릴 경우, XRP는 본격적인 랠리에 돌입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심리 변화를 주시하며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