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주간 차트에 나타난 볼린저 밴드 경고 신호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 선에서 상단 밴드에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간선인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를 시험하고 있다. 이마저 무너진다면, 다음 지지선은 8만 8,000달러(약 1억 2,232만 원)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이 심리적 기준점인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움직임이다. 올해 초 하단 밴드 접근 이후 급반등했던 사례가 있지만, 3월과 7월 상단 저항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전례도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이번 하락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준으로는 이 같은 형태가 종종 추세 전환의 신호로 작용했다. 현재 시점에서 주간 종가가 10만 달러 이하로 마감될 경우, 이는 기술적 후퇴를 공식화하는 셈이며 8만 8,000달러 선이 다음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외부 환경도 문제다.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비트코인이 기술적 저항에 직면하면서, 투자 심리는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이 12만 달러 선에서 막힌 것은 상승 피로감이 고조됐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일 뿐 핵심 지지선만 지켜진다면 반등 기회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 관건은 10만 달러 선 방어에 있다. 시장이 이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심리적·기술적 신뢰가 모두 무너져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컨센서스다.
결국 이번 주 비트코인의 마감 가격이 향후 중단기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한 대응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