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달러 돌파 시도…디지털 금 입지 재확인

손정환 기자

2025.09.02 (화) 01:04

비트코인 가격이 9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11만 달러 저항선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금'으로의 위상이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11만 달러 돌파 시도…디지털 금 입지 재확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9월을 맞아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1일 기준 0.5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0만 7,303달러(약 1억 4,899만 원)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반등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10만 9,199달러(약 1억 5,146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시세는 현재 단기 저항선에 근접한 상태로, 하루 실질 변동폭(ATR)이 대부분 소화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중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흐름이 넓은 박스권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매수와 매도 세력 간 힘의 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향후 방향성 결정에 따라 급격한 추세 전환이 가능함을 시사하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주도 세력이 없어 시장의 변동성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추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당일 막대 그래프(캔들)가 지지선에서 충분히 이격된 채로 마감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단기 목표선으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재진입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최근 시장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 속에서도 BTC가 여전히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음을 방증한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과 규제 이슈는 경계해야 할 요소다. 단기 급등 기대감에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을 기준으로 분할 매매 전략을 세우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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