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가 올여름 기록한 사상 최고가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새로운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이 XRP의 향후 상승 여정을 구체적인 가격 구간과 함께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XRP는 올해 7월 중순, 2018년 고점을 넘어서며 3.65달러(약 5,074만 원)의 신기록을 세운 후, 한 달 만에 25% 가까이 하락해 2.70달러(약 3,753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7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하락세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XRP를 다시 대거 매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분석가들이 제시한 XRP의 주요 상승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2.70달러(약 3,753만 원)를 견고히 방어해야 하며, 이어 2.90달러(약 4,031만 원)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XRP는 3.70달러(약 5,143만 원)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50,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애널리스트 ‘Ali’는 XRP가 강세 사이클로 진입한 것으로 보며 위의 가격대를 중점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XRP는 지난해 0.60달러(약 834만 원) 수준에서단기간에 3.40달러(약 4,724만 원)까지 급등한 이력이 있어, 한 번 더 급격한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Charting Guy’는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XRP가 다섯 개 파동 상승 채널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XRP가 다음 구간에서 각각 4.16달러(약 5,782만 원), 4.63달러(약 6,436만 원), 나아가 5.39달러(약 7,488만 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ChatGPT, Grok 등 AI 챗봇들이 분석한 결과들도 흥미롭다. 여러 AI 모델들이 XRP의 연말까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일부는 기존 최고가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XRP의 향후 흐름은 제시된 주요 가격 지지·저항선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강세 기술 패턴은 XRP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