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단기 약세 지속…2.60달러 선 시험 가능성 제기
암호화폐 시장이 9월의 시작과 함께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도 예외 없이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현재 전일 대비 1.73% 하락한 2.7772달러(약 3,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기술적 지표는 불안정한 흐름을 드러내고 있다. 한 시간봉 차트에서는 XRP가 2.827달러선에서 거짓 돌파를 시도했으나 저항선 상단을 뚫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매도 압력에 힘을 실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XRP는 이르면 내일 중 2.70달러(약 3,753원)선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넓은 차원인 4시간 및 일일 차트에서도 반등의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기술적으로 변곡점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지지선(2.728달러)이 붕괴될 경우, XRP는 활력을 추스르기보다는 오히려 2.60달러(약 3,614원)선까지 하락세를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간 차트에서는 2.728달러선에 형성된 캔들 종가 여부가 매도세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이 지점이 지켜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2.60~2.70달러 구간의 지지선 도달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분위기 속에서 XRP는 단기적으로 매수 관망이 유리해 보인다. 반등에 성공하려면 거래량과 시장 심리의 동시 회복이 필요한 만큼, 뚜렷한 기술적 전환 신호가 관측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접근보다 보수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