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자, 밈코어(M)가 하루 만에 30% 급등하며 시총 기준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랠리는 최근 수주간 이어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시장 전반에 회복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약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까지 상승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주 초 약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고, 현재는 11만 500달러(약 1억 5,295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9,000억 달러(약 5,421조 원) 이상을 회복했으며, BTC 점유율은 56% 이상으로 견고한 지위를 유지 중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밈코어(M)다. 해당 토큰은 단 하루 만에 30% 이상 급등하며 가격이 0.82달러(약 1,140원)를 돌파했고, 시총 기준 알트코인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알트코인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반대로, 크로노스(CRO)는 지난주 0.38달러(약 528원) 고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30% 가량 하락하며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솔라나(SOL), 리플(XRP),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트론(TRX), 체인링크(LINK), 수이(SUI) 등 주요 알트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메일마케팅 기업 ‘Really Good Agency’의 CMO 알리시아 베이커(Alicia Bakery)는 “현재 시장은 강력한 반등세라기보단, 조정의 끝자락에서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전환점으로 본다”며 “비트코인 가까운 저점에서의 강한 방어 성과가 시장 전체 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이 단기 조정의 끝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하락 전의 일시적 반등에 불과한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밈코어와 같은 토큰들의 급등 사례는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