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가 최근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40% 이상 급증한 가운데, 단기 차트에서 골든크로스가 출현하며 시장에 낙관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과 거래 흐름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캐시는 조만간 600달러(약 83만 4,000원)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의 9일 이동평균선이 26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골든크로스가 형성됐다. 이 시그널은 일반적으로 중기 상승세 진입을 의미하는 만큼, 현재의 상승 흐름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거래량 증가와 맞물리며 투자심리의 회복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최근 하루 사이 535.38달러(약 74만 4,000원) 저점에서 572.53달러(약 79만 7,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560.46달러(약 77만 9,000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24시간 기준 약 2.66%의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약 4억 4,991만 달러(약 6,264억 원)로 급증해 투자자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요 지지선은 567.78달러(약 79만 원) 부근으로 추정되며, 상대강도지수(RSI)는 59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 진입 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기술적 모멘텀과 거래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경우, 가격이 604~607달러(약 83만 9,000원~84만 4,000원) 범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매수세가 약화될 경우 540달러(약 75만 1000원)까지 조정받을 여지도 존재한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캐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시바이누(SHIB)와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으나, 현재 기준 비트코인캐시는 약 112억 6,000만 달러(약 15조 6,814억 원) 규모로 전체 암호화폐 자산 중 15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시바이누는 71억 9,000만 달러(약 10조 264억 원)로 23위로 밀려난 상태다.
이번 비트코인캐시의 기술적 돌파는 단순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장기 침체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기 지표에서도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가적인 기관 및 대중 투자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보수적인 접근도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