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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약세장은 미신”…비트코인 하락론, 통계로 반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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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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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약세장에 대한 통념은 통계적으로 근거 없는 미신에 가깝다고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연간 88%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 중이다.

 “9월 약세장은 미신”…비트코인 하락론, 통계로 반박됐다 / TokenPost.ai

“9월 약세장은 미신”…비트코인 하락론, 통계로 반박됐다 / TokenPost.ai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9월을 약세장으로 인식해왔다. ‘9월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있을 만큼,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9월의 낙폭에 대비해왔지만, 최근 연구는 이러한 계절적 속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투자분석 플랫폼 ‘마켓 레이더(Market Radar)’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하락론은 통계적으로 근거 없는 ‘미신’에 가깝다는 것이다.

마켓 레이더는 9월 3일, 그간 회자돼온 ‘9월에는 팔아라’는 투자 격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플랫폼에 따르면 시장의 계절 패턴을 평균값이 아닌 중간값(중앙값)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과장돼온 9월 하락의 이미지는 크게 퇴색된다. 예를 들어, 평균 수익률이 아닌 중간 수익률로 살펴볼 경우 9월의 수익률은 -0.3%에 불과하며, 이는 결정적인 하락 징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월별 수익의 예측력을 나열하면서, 12개월 중 어느 달도 통계적 의미의 예측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2월의 승률도 약 59%에 그쳤고 11월은 41%로 하락했다. 마켓 레이더는 “계절성이 실제 효과가 있다면 승률은 50%를 훨씬 상회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마켓 레이더는 신뢰도 높은 p값(p-value) 통계 검정을 적용해, 월별 수익률이 무작위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월의 수익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계절 패턴은 ‘신호’가 아니라 ‘잡음’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 “시장 패턴은 달력이 아니라, 경제성장·인플레이션·유동성에 따라 움직인다”며 계절적 분석보다 거시경제 흐름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과거 12년 중 8번 9월에 음봉을 남겼던 기록이 있어, 여전히 ‘9월은 약세장’이라는 인식을 강화해왔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달 최고가 또는 최저가를 월초 12일 이내에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2017년과 2021년에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계 역시 예측력보다는 사후 해석에 가까우며, 단기 가격 흐름을 설명하는 데 그친다고 본다.

실제 가격 변화도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다. 최근 24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 8,538달러(약 1억 5,091만 원)에서 11만 1,640달러(약 1억 5,634만 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현재는 11만 500달러(약 1억 4,554만 원)선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이는 일일 기준 약 0.4% 오른 수치다.

8월 중순 고점이었던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에 비해 여전히 11%가량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8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시장의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전력요금 상승으로 인한 채굴자의 매도 압력이 존재했지만, 가을로 접어들며 이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요컨대, 9월 약세장론은 근거보다 심리적 압박에 가까운 셈이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캘린더에 따른 공포심보다는, 장기적 메가트렌드와 거시 요인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이라는 평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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