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선물 시장이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선물 거래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수)은 약 160억 달러(약 22조 2,400억 원)에 근접하며 시장에서의 투자자 신뢰를 다시금 증명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선물 시장은 24시간 사이 소폭 하락(약 0.13%)했지만, 전반적인 추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재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6,704억 원)로, 투자자 대부분이 여전히 시장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시장 전반이 다소 침체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반등을 보였음에도, 도지코인에 대한 투기적 거래는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요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DOGE의 추후 가격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별 데이터로는 게이트(Gate)가 미결제약정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이트에선 도지코인 선물 계약이 총 8억 7,800만 달러(약 1조 2,224억 원) 이상 유지되며 단연 선두에 섰고, 바이낸스(Binance)도 비중 19.65%를 기록하며 약 6억 5,800만 달러(약 9,151억 원)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도지코인 선물 시장의 강한 지지세는 투자자 사이에서 향후 가격 회복 혹은 재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약세장 심화의 신호로 해석하며, 이전보다 더욱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향후 도지코인이 다시 한번 강세 흐름을 타고 뚜렷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은 지금 조용하지만, 잠재적인 가격 폭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