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월에 5,000달러(약 6,950만 원) 돌파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 가지 주요 동인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4,363달러(약 6,064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 고점 대비 상승 여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기술적 지지 기반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인 4,164달러(약 5,788만 원) 지점에서 지지를 받으며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4,000달러(약 5,560만 원) 이상에서 안착하면, 차기 저항선인 4,600달러(약 6,394만 원)에서 4,800달러(약 6,672만 원)를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5,000달러 돌파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요인은 비트코인(BTC)과의 비교 우위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는 동안에도 이더리움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지키며 강세 흐름을 유지해 왔다. 이는 시장 내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이더리움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장기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과 스마트 계약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이더리움의 실사용 기반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세 번째는 거시적 환경과 온체인 지표의 우호적 구성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2를 기록하며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가 아닌 건강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지지선은 각각 4,164달러, 3,865달러(약 5,374만 원), 3,213달러(약 4,467만 원)로 형성돼 있어 하락 리스크 역시 일정 수준 방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기관 중심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거래량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며,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5,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주춤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전반적으로 시장 심리와 외부 자금 흐름이 중요하게 작용할 9월, 이더리움이 기술적 구조 위에 가격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탄한 기반 위에 서 있는 만큼, 시장 전반 분위기 회복 시 기대 이상의 상승폭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