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최근 며칠 사이 쉐바이누(SHIB) 토큰 약 3,799억 개가 대규모 이동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SHIB 가격이 $0.000013 수준을 회복한 시점과 맞물려, 주요 돌파 구간 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서로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고래 지갑 사이의 토큰 재배치로 파악된다. 먼저, 지난 8월 말부터 한 지갑에서는 SHIB 토큰이 단계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283억 9,000만 개(약 4억 900만 원), 381억 9,000만 개(약 5억 3,300만 원), 이어서 1,025억 9,000만 개(약 14억 2,400만 원)로 총 이동 규모만 2,300만 달러(약 319억 원)에 달했다. 마지막 잔액이 빠져나간 시점은 불과 10시간 전이었으며, 이로써 해당 지갑은 사실상 텅 빈 상태가 됐다.
반면, 이와 병행해 또 다른 코인베이스 계열 지갑은 SHIB를 신속하게 받아들였다. 지난 4일간 총 673억 개(약 11억 3,500만 원), 358억 개(약 6억 2,000만 원), 그리고 849억 개(약 14억 9,500만 원)를 잇달아 입금해, 최종 보유량은 약 1,880억 SHIB, 시세 기준으로는 246만 달러(약 34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로 불어났다.
이와 같은 지갑 간 이동은 단기 가격 급등을 앞둔 전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실제로 SHIB 가격은 최근 $0.000012에서 반등해 $0.000013에 근접한 상태에서 강한 수렴 구간을 형성 중이다. 특히 거래량까지 점진적으로 늘고 있어 기술적 분석상 ‘돌파 시도’가 임박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SHIB 이동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가격 방향성에 대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유동성 공급자 간의 내부 조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