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금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에 근접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도 압력에 밀려 또 한 차례 저항에 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중소형 알트코인들이 대거 상승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해시(HASH), 스토리(IP), 펌프펀(Pump.fun)(PUMP) 등은 두 자릿수 급등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11만 3,000달러 선을 돌파했지만, 곧바로 3,000달러 이상 급락하며 강한 저항을 확인했다. 이후 며칠간 11만 500달러(약 1억 4,486만 원) 부근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가운데, 주초부터 매수세가 다시 몰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또다시 상승해 11만 3,000달러 목전까지 올라섰지만, 곧바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펼쳐졌다. 현재 시점에서 시가총액은 2조 2,500억 달러(약 3,127조 5,000억 원) 아래로 조정됐으며, 전체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점유율은 56.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대형 알트코인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이더리움(ETH), XRP,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수이(SUI), 스텔라루멘(XLM)은 소폭 하락했고,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트론(TRX), 아발란체(AVAX) 등이 근소하게 상승했다. 반면 알트코인 하단에서는 급등세가 확연했다. HASH는 33% 급등하며 0.037달러(약 51.43원)를 돌파, 이날 최대 상승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토리(IP)는 21%, PUMP는 14%, 멘틀(MNT)은 12.5%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일과 유사한 4조 달러(약 5,560조 원)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형 코인 중심의 거래량 증가로 시장 활기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속적인 조정 구간 속에서도 일부 알트의 급등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11만 3,000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시장 분위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