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최고가 대비 90% 하락…지지선 붕괴 시 추가 하락 경고
파이코인(PI)이 0.344달러(약 460원) 선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대비 약 90%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횡보 구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0.345달러 지지선 위태…하락 쐐기형 패턴 속 추세 전환 주목
9월 11일 기준, 파이코인은 약 0.344달러(약 460원)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 0.35%, 월간 기준 9.38%, 3개월 기준 38.42%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0.345달러 지지선과 0.366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쐐기형 패턴을 형성하는 중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025년 초 3.40달러(약 4천550원)까지 상승했던 파이코인은 현재 90% 이상 하락했다"며 "만약 0.345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0.338달러(약 452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2를 기록하며 중립적이지만, 명확한 상승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생태계 실사용 부재…“고스트 체인” 비판 여전
파이코인의 급락세 배경에는 실질적인 생태계 확장 부재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광고 네트워크, Pi 앱 스튜디오, Pi AI 스튜디오와 같은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사용자 참여가 미미하고 현실 사용 사례 역시 부족하다. 시장에서는 이를 ‘고스트 체인’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파이코인을 수용하는 주요 상업 파트너도 찾기 어렵다.
많은 사용자들이 메인넷 출시 전부터 채굴에 참여해 상당한 양의 파이코인을 보유했으나, 현재까지 그 가치는 급락했고, 특히 약 1만 개 계정이 의미 있는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확실한 로드맵…생존 경쟁에서 뒤처진 파이코인
현재까지 파이 네트워크 측에서는 새로운 로드맵이나 생태계 확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도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6천만 달러(약 3조 6천억 원)에 불과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0.0699% 수준이다. 유통 중인 공급량은 약 80억 4천만 개이며, 총 발행량은 1천억 개로 설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0.366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와 0.345달러 지지선 붕괴 여부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유틸리티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가운데, 실사용성이 떨어지는 파이코인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