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3달러(약 4,170원)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와 상승 탄력이 둔화된 흐름은 향후 가격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리플의 일정한 가격 유지와 향후 저항선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리플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뚜렷한 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3달러선을 지지선으로 확보한 점은 중단기적 안정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반등 이후 매수세가 뚜렷하게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현재 리플의 단기 저항선은 3.2달러(약 4,448원), 3.6달러(약 5,004만 원), 그리고 4달러(약 5,560만 원)로 설정돼 있다. 이들 가격대는 모두 지난 두 달 동안 상승이 반복적으로 저지됐던 수준으로, 강한 매물벽이 존재한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리플이 이 저항선을 넘어서며 매수세를 유도하지 못할 경우, 재차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격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7월 이후 리플은 3달러 전후에서 꾸준히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장기적인 조정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국면은 다음 주요 추세 전환의 전조가 될 수 있어, 재도약을 준비하는 구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려면 거래량 회복이 필수적이다. 최근 들어 리플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음을 방증한다. 중요한 지지선을 지켜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지 않는다는 점은 위험요소로 간주된다. 매수자들이 시장에 확신을 밝혀야만 새로운 상승 파동이 가능해진다.
종합하면, 리플은 현재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3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거래량 회복과 3.2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상승 가능성을 좌우할 관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이 연이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4달러 수준까지의 랠리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 거래량 수준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