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솔라나(SOL)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7% 하락한 약 1억 5천6백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같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촉진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하락폭이 더 커 3.56% 하락했으며, 현재 약 582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리플(XRP)은 현재 약 3,94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3.11% 하락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시장 전체의 하락압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솔라나(SOL)는 약 3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의 확장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 정부 예산 마감 기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핵심 경제 이벤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수탁 기업 BitGo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중심의 암호화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장기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관련 경제 지표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