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가 약세장을 뚫고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대비 약 15% 상승한 AVAX는 현재 35달러(약 4만 8,650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도 약 150억 달러(약 20조 8,500억 원)로 급증해 하이퍼리퀴드, 체인링크(LINK) 등 유력 알트코인들을 제치고 시총 13위에 등극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자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의 공개적인 지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최근 나스닥 상장사 AgriFORCE Growing Systems의 전략 자문위원장을 맡으며, 회사의 새 이름인 ‘Avax One’으로의 리브랜딩과 함께 아발란체 기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총 7억 달러(약 9,730억 원) 상당의 AVAX를 매입할 방침이다.
스카라무치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프로그래머블하고 투명하며 디지털화된 금융이 미래”라며 아발란체가 실물자산, 핀테크, 인슈어테크 분야로의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발란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와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토큰화 시대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AVAX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아날리스트 브로크 두머(Broke Doomer)는 “현재 매수 타이밍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헤수스 마르티네스(Jesus Martinez)는 “AVAX가 조만간 100달러(약 13만 9,000원)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헨리는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며, “무언가 알고 움직이는 듯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크립토 애널리스트 크립토독(CryptoDoc)은 “AVAX의 50달러(약 6만 9,500원) 돌파는 머지않았다”며 연말까지 보유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발란체는 다중 체인 구조를 통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상승은 단기적 시장 흐름 이상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AVAX의 상승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지, 향후 실질적인 온체인 실사용과 수요 확장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