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가 하루 만에 10% 급등하며 33달러(약 4만 5,870원)선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AVAX는 오히려 상승세를 그리며 뚜렷한 차별화를 보였다. 최근 저점인 29달러(약 4만 300원) 대비 21.5% 상승하며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된 아발란체 재무부 주도의 이니셔티브가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닌, 네트워크 전반의 DeFi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실제로 아발란체는 최근 수 주간 TVL(총예치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동시에 증가하며 생태계 성장을 입증했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 섹터 내에서 사용자와 자본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상승세가 중장기적 구조 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된다. 아발란체는 현재 완만한 가격 반등 패턴인 '라운디드 바텀(Rounded Bottom)' 형성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단기 목표가는 55달러(약 7만 6,450원), 장기적으로는 212달러(약 29만 4,680원)까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 유효하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6배 넘는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셈이다.
이러한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황은 아직 반등세가 본격화되기 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아발란체의 선행 지표로서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같은 거시 정치 변수까지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각 프로젝트의 실적 기반 반등 여부가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