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만기 임박…11만 2,000달러 지지 여부가 강세장 분수령

민태윤 기자

2025.09.25 (목) 06:50

비트코인 옵션 226억 달러 규모 만기를 앞두고 강세 포지션이 우세하며, 11만 2,000달러 지지 여부가 단기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만기 임박…11만 2,000달러 지지 여부가 강세장 분수령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옵션 만기가 임박한 가운데, 강세 베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금요일에는 226억 달러(약 31조 4,14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일제히 만료될 예정이며, 이는 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옵션 만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유지할 경우 강세 전략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에서 매도 저항에 부딪힌 이후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인 포지션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낙관론만이 상황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시장 하락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고용 지표, 인플레이션 수치와 같은 거시경제 흐름이 비트코인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주시하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관계자는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에 강한 방향성이 생기기보다는,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포지션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지지선인 11만 2,000달러를 지킬 수 있다면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옵션 만기는 단기간의 가격 변동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소다. 가격이 특정 기준점 이상에서 유지되는지 여부에 따라, 파생 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포지션 청산 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는 금요일 결정될 옵션 정산 가격은 단기적 흐름을 형성하는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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