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플라즈마(Plasm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플라즈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특화된 차세대 블록체인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비트 사용자들은 고속 전송과 제로 수수료의 USDT(테더) 전송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바이비트 현물 거래소에 플라즈마(XPL)를 상장하고, 사용자가 플라즈마 네트워크를 통해 USDT 입출금을 지원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확장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위에서 더 빠르고 저렴한 방식으로 자산을 실시간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 이는 특히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일상적인 암호화폐 결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업계의 주요 전환점에서 발표됐다. 최신 업계 자료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2,832억 달러(약 401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전송자 수 또한 2,52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5년 한 해에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자금은 6억2,000만 달러(약 881억 원)에 달하며, 플라즈마처럼 스테이블코인 기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바이비트는 이번 상장을 기념해 총 900만 XPL 규모의 ‘XPL 토큰스플래시’ 커뮤니티 보상 이벤트를 마련했다. 9월 24일부터 신규 사용자가 입금 또는 거래를 완료하면 최대 300 XPL까지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 1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어 9월 25일부터는 기존 사용자도 XPL을 500 USDT 이상 거래하면 총 600만 XPL 풀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당 최대 1만 XPL까지 가능하다.
또한 오는 9월 29일부터 바이비트는 플라즈마 네트워크에서의 모든 USDT 전송 수수료를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단, 최소 2 USDT의 기본 출금 수수료는 적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지속된다.
같은 기간(9월 29일~10월 13일) 동안 USDT를 플라즈마로 입금한 사용자들은 10만 달러(약 1억4,200만 원) 상당의 경품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입금 실적에 따라 추첨권이 부여되며, 당첨 시 0.5 USDT부터 최대 100 USDT까지 자동 지급된다. 이 캠페인은 바이비트 리워드 허브 내에서 진행되며, 유저는 해당 허브에서 미션을 등록해야 참여가 인정된다.
이와 함께 바이비트는 최대 연 100% 수익을 제공하는 ‘플라즈마 기반 스테이킹 풀’도 선보인다.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100 USDT 이상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순입금한 사용자에게 참여 자격이 주어지며, 신규 사용자에겐 최대 APR 100%, 모든 사용자에게는 기본 APR 20%, VIP 유저 대상으론 최대 APR 25%의 조건이 제공된다.
바이비트 측은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생활 결제의 보편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참가자들은 반드시 개인 투자 성향에 맞는 재정 판단과 독립적인 금융 자문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단, 유럽경제지역(EEA) 등 제한 지역 사용자 및 기관 계정 등은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