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2941만 달러(약 3,3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9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691만 달러(전체의 33.6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383만 달러로 93.4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3325만 달러(23.8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이하게도 유일하게 숏 포지션 비율이 52.54%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바이비트는 약 2875만 달러(20.6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6.69%로 매우 높았다. OKX와 게이트는 각각 9.36%와 9.25%의 청산 비중을 차지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93%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2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94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17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902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22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5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44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4시간 동안은 71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3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12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1시간 동안에도 524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현재 +1.4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전 하락장에서 상당한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XPL 토큰으로, -8.87%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70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ASTER 토큰도 -4.24%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44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일부 알트코인에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