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주요 리더이자 프로젝트 앰배서더인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의 최근 SNS 행보가 커뮤니티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의 X 플랫폼(옛 트위터)상 ‘위치’가 은근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는 해석들이 고개를 들면서,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쿠사마는 지난 9월 15일 작성한 글에서 "내 관심사는 현재 시바이누 외의 AI 관련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함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개발자들과 항상 함께 있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어 "복잡한 상황이므로 완전히 파악하기 전까지 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후 현재까지 X 플랫폼에서 별다른 언급은 없지만, 쿠사마의 위치 정보란에 게재된 ‘온 더 커팅 엣지(On the Cutting Edge)’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보통 이 표현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최전선 또는 혁신이 일어나는 순간의 중심을 의미한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이 모호하면서도 의미심장한 표현에 대해 해석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X에서의 침묵과는 달리, 프로젝트 내부 진척 상황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시바이누 개발팀은 토큰플레이(TokenPlay) 플랫폼과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개하면서 쿠사마가 아스트라노바(Astra Nova) 측과 직접 만나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큰플레이는 게임과 앱을 기반으로 토큰의 실사용 사례를 확장하는 생태계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 팀 소속 루시(Lucie)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곧 중요한 프로젝트가 출범할 것"이라는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시브펀(Shib Fu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토큰플레이와 연계해 SHIB, BONE, LEASH, TREAT 등 시바이누 생태계 내 토큰을 기반으로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서비스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작동하며, 12월 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시바이누는 밈 코인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실사용 확대를 노린 생태계 전략을 본격화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사마의 침묵과 한 줄의 문장이 던지는 함의는 커뮤니티에게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진정한 ‘변화의 경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