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강세 확장 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주요 저항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차트 분석과 온체인 지표, 대형 투자자의 매집 흐름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4,200달러(약 5,838만 원) 부근을 횡보 중이며, 4,250달러(약 5,908만 원) 저항선을 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이 구간 돌파 여부에 따라 강력한 상승장이 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Power-of-3(PO3)' 패턴 형성이 주목된다. 이 구조는 축적-조작-확장의 세 단계로 나뉘며, 현재 이더리움은 마지막 확장 전환 지점에 있다. 분석가 BitBull에 따르면, $3,570~$4,050(약 4,962만~5,625만 원) 구간에서의 축적 단계를 마친 후, 단기 하락을 유도한 조작 구간도 종료된 상태다. 이 흐름은 시세가 $4,250 상단을 완전히 돌파할 경우 본격 확산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보나치 확장선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단기 목표가는 $5,270(약 7,325만 원), 중기 목표가는 $5,940(약 8,267만 원)로 설정되어 있다. 차트 분석가 Lennaert Snyder는 최근 이더리움이 $4,250 저항선을 재테스트했으며, 하방 지지선은 $4,079(약 5,670만 원)와 $4,000(약 5,560만 원) 부근이라고 짚었다.
기술적 흐름 외에 온체인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몇 달간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ETH 물량은 2.3백만 개에 달한다. 이는 보유 목적의 지갑 전환이나 스테이킹 수요 증가를 의미하며, 매도 압력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 개선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대형 투자자들의 동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전에 130만 개 이상의 ETH를 매도했던 '상어' 및 '고래' 지갑들이 최근 재매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베테랑인 톰 리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며, 장기적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장기적으로도 상승 채널 내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이 구조는 고점과 저점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형성하며, 이번 상승 역시 이 채널의 연장선상에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채널 상단을 기준으로 2025년 사상 최고가(ATH) 경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여기에 투자자 심리 개선과 함께 거래량 증가까지 동반된다면, 이더리움은 주요 기술적 관문들을 차례로 돌파하며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과연 $4,250 돌파에 성공할 수 있느냐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한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