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투자 성과를 보인 한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처분하고 솔라나(SOL)에 거액의 롱 포지션을 취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투자자는 무려 9,965만 달러(약 1,328억 원) 규모의 SOL 롱 포지션을 열며 솔라나의 단기 강세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지갑 주소 0xc2a3을 보유한 이 고래는 최근 BTC와 ETH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고, 같은 날 곧바로 솔라나에 10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롱 포지션을 신규 개설했다. 이 투자자는 단 24시간 전만 해도 BTC 롱 보유량을 2,186 BTC까지 늘린 상황이었다.
룩온체인은 이 고래의 거래 승률이 현재까지 100%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만 해도 누적 수익이 1,650만 달러(약 219억 원)를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통해 주로 이루어졌으며, 하락장에서는 현물 매수, 상승 추세에서는 레버리지 롱 전략을 택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거래에서 고래는 총 501,775 SOL을 롱 포지션으로 열었고, 이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이 같은 공격적 매수는 솔라나 가격이 BTC와 ETH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는 와중에 이뤄졌다. 24시간 기준으로 BTC와 ETH는 각각 2.14%, 2.8% 하락한 반면, SOL은 0.9%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도 4% 증가해 70억 6,000만 달러(약 9조 4,590억 원)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관심을 끈 배경에는 솔라나 생태계의 확장세가 있다. 10월 29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이 솔라나 기반 ETF인 ‘GSOL 트러스트 ETF’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했으며, 하루 전에는 비트와이즈(Bitwise)가 역대 최고 첫 날 거래량을 기록한 ‘BSOL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금융 기관 서부유니온(Western Union)은 최근,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솔라나 생태계의 실사용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멘트: 이번 사례는 단기적인 수급 이슈뿐만 아니라, ETF 상장과 글로벌 기업의 채택으로 구체화되는 솔라나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한 ‘스마트 머니’ 고래의 투자 방향성이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