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0.20달러(약 270원) 수준에서 강력한 저항선을 형성하며 차기 가격 흐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이 구간에 111억 개 이상의 도지코인이 누적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상승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도지코인 보유자들이 집중 매입한 가격대는 0.20달러로, 과거 이어진 하락장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이 수준에서 본전을 찾기 위한 매물을 쏟아내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은 자동적으로 해당 가격을 ‘강한 저항선’으로 만든다.
글로벌 시장이 최근 조정장을 뒤로하고 반등세로 접어든 가운데, 도지코인도 지난 24시간 동안 7% 이상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0.20달러를 넘어서지 못한 채 0.18달러(약 243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상승세 전환의 관건이 여기에 달려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처럼 많은 도지코인이 특정 가격대에 몰려 있는 경우, 매수자들이 본전을 찾기 위해 해당 구간에서 대규모 매도를 시도하면서 상승 탄력이 막힌다”며 “저항선을 돌파하려면 강력한 거래량과 심리적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이 이 저항선을 뚫을 경우 새로운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당장의 기술적 지표는 상승보다는 조심스러운 횡보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0.20달러가 강력한 심리적 마지노선이 되었으며, 이를 돌파하기까지 또 다른 촉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