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356만 달러(약 7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346만 달러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10만 달러로 74.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이 더 많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15만 달러(전체의 28.2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105만 달러로 72.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83만 달러(23.9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비슷한 비율로 롱 포지션 647만 달러(50.4%)와 숏 포지션 636만 달러(49.6%)가 청산됐다.
OKX는 약 1031만 달러(19.2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83.9%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작지만(총 311만 달러), 청산된 포지션 전부가 숏 포지션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80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ETH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1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6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숏 포지션 청산이 1630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아 최근의 가격 상승 모멘텀을 반영했다.
지캐시(ZEC)는 최근 큰 가격 변동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378만 달러의 상당한 포지션 청산이 있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19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파일코인(FIL)과 솔라나(SOL)도 각각 874만 달러, 8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80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이 중 대부분(89.8%)이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도지코인(DOGE)은 비교적 적은 규모(약 20만 달러)의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지만, 이 중 78.5%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또한 GIGGLE, ICP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721만 달러, 61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