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지캐시(ZEC) 커뮤니티 간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최근 지캐시 가격이 저점 598달러(약 598만 원)에서 700달러(약 700만 원)를 넘어서는 반등을 보이면서다.
사모펀드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비트코인 외 모든 코인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진영이 이번엔 지캐시에 대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해당 발언은 소셜미디어에서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평론가 ‘비트 페인(Bit Paine)’은 “이건 명백히 벤처캐피털(VC) 코인을 이용한 조직적인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시세 조작)’ 사기”라며 반박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지캐시가 1,500% 이상 급등한 점을 들어 가격 급등의 인위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내세운 암호화폐로, 익명성 기반 거래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 특성 탓에 투기 및 불법 이용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격 급등이 기술적 발전이나 수요 확대 때문이 아니라면, 시장 조작 의혹은 피해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특정 알트코인을 둘러싼 급등 양상이 반복되면서, 가격 급등의 배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