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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8천 달러 부근 정체…인플레 완화에도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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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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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유출 재개·장기 보유자 매도 지속…공포심리는 ‘극단적 공포’ 유지

 비트코인 8만8천 달러 부근 정체…인플레 완화에도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미국의 1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정체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렀다.

19일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조600억 달러로, 최근 24시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약 0.4% 하락한 8만8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9만 달러 회복에 잇달아 실패한 이후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ETH) 역시 3천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약 0.5%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낙폭이 8%를 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은 보합 또는 약세를 보였으며, XRP는 하루 기준 1.3%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비미시는 18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분산하며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 공급 압력이 계속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의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도 같은 날 별도 분석에서 최근 이른바 ‘샤크 지갑’으로 분류되는 중대형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가 신규 매수보다는 내부 자금 재배치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누적처럼 보이는 물량의 90% 이상이 대형 수탁기관 내부 지갑 간 이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도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으며, 상당수 투자자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레오 토큰(LEO)이 전일 대비 약 10% 반등하며 7.28달러 선에서 거래돼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지캐시(ZEC)도 하루 만에 약 9.5% 상승했다. 반면 밈코어(M)는 약 13% 급락했고, 맨틀(MNT)은 6%가량 하락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청산 규모가 확대됐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약 4억9천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약 3억5천6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약 1억4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청산액이 약 1억6천9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이더리움이 약 1억2천2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다시 악화됐다. 18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억6천1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해 총 순자산 규모가 약 1천11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약 9천66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총 순자산이 약 171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거시 환경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15%, 2년물은 약 3.49%까지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상승했으며,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참여하는 신규 합작사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라클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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