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6천 달러 하회…아시아 증시 하락, 금·은 가격 급변
월요일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비트코인(BTC)과 글로벌 자산 시장에 전반적인 변동성이 다시 고조됐다.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됐고,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주요 통화정책 회의와 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7만6,000달러(약 1억 1,082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는 약 7만5,549달러(약 1억 1,015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했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던 수준과 비슷하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0.7% 떨어졌고, 한국 코스피는 1.0% 하락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225는 0.7% 상승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다음 주 하원 선거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들은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약세 엔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금속 시장 충격, 비트코인·원유 영향을 미치다
원자재 시장의 불안은 암호화폐와 주식시장 변동성의 도화선이 됐다. 은 가격은 금요일 약 30% 폭락 이후 월요일에도 추가로 5% 이상 급락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많은 상황에서 거래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의 충격으로 풀이된다. 금도 1983년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약 3% 가까이 하락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더들은 이를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낮춘 신호로 받아들였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 의장 지명·기업 실적 발표 대기…투자심리 위축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외환시장도 반응했다. 시장은 워시 후보가 급격한 금리 인하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는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아마존, AMD의 실적과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발표 이후 AI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75% 확률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85%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회의도 함께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권…이더리움·XRP 동반 하락
암호화폐 전반은 리스크 회피 정서 속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9.3% 내려 약 2,210달러(약 322만 원)를 기록했고, XRP는 6% 하락한 1.56달러(약 2,275원)로 집계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3% 감소해 약 2조 6,200억 달러(약 3,821조 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발표 예정인 일본, 한국, 대만의 제조업 PMI 및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아시아 전체 거시경제 흐름을 가늠할 주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휴장이다.
비트코인과 금속 간 상관관계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정책 스케줄과 지정학적 이슈가 변동성의 주된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데이터와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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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고귀 금속인 금과 은의 급락과 함께 원유 및 비트코인 하락세가 심화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으며, 이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때문입니다.
💡 전략 포인트
1. 암호화폐는 여전히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므로 금·은·원유 등 원자재 시장 변화에 민감한 가격 반응을 보입니다.
2.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이슈와 글로벌 통화정책 발표(ECB, BOE, RBA 등)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3. AI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기술주 투자자는 주의 깊게 실적 발표를 주시해야 합니다.
📘 용어정리
- 레버리지 포지션: 자산 투자를 위해 차입금을 사용하는 전략으로 수익과 손실이 증폭될 수 있음
- 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경제지표
- 단기 리스크 회피 정서: 당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 자세를 의미함
- 중앙은행 회의: 글로벌 기준금리 결정 등을 통해 통화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직결되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정책 이벤트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금과 은 가격이 이렇게 급락했나요?
은 가격은 거래 쏠림과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의 영향을 받아 금요일 30% 급락 이후 월요일에도 5% 추가 하락했습니다. 금 역시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고, 이는 과도한 매수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되면서 발생한 충격이 주요 원인입니다.
Q.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주(알파벳, 아마존, AMD 등)의 실적 발표와 함께 호주, 유럽,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한국, 대만의 제조업 PMI, 인도네시아·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 예정으로, 글로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비트코인이 원자재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며, 금이나 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급변할 경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도해 비트코인에서도 자금을 회수합니다. 따라서 원자재 시장 충격이 고스란히 암호화폐 시장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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