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순유입 흐름이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는 총 6억19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서도 자산군에 대한 초기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뚜렷했다. 주 초 3일 동안에만 14억40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주 후반 들어 분위기는 약화됐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총 8억29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 나타났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유가 상승이 물가 둔화 기대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체 주간 흐름을 보면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도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사실상 유입 흐름을 주도했다. 미국에서는 6억46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자금 흐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캐나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2380만 달러, 아시아에서는 220만 달러, 캐나다에서는 360만 달러가 각각 유출됐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이 전체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는 5억21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투자자들의 시각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도 1140만 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내 의견이 일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부 알트코인에서도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이더리움에는 8850만 달러가 유입됐고 솔라나에도 1460만 달러가 들어왔다. 또한 유니스왑과 체인링크에도 각각 1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XRP 투자상품에서는 3030만 달러가 유출되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