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결렬되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이 다시 ‘불확실성’ 국면에 들어섰다. 평화 기대감에 상승하던 가격은 즉각 하락 반응을 보였다.
협상 결렬에 비트코인 급락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장시간 이어진 협상 이후 “이란이 우리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BTC)은 7만3500달러를 돌파했던 3주 최고가에서 7만15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휴전’을 발표한 직후 6만8000달러에서 7만3000달러까지 급등하며 지정학적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이후에도 7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협상 결렬이 상승 동력을 꺾는 모습이다.
핵 포기 요구 vs 과도한 요구 반발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전략을 포기하겠다는 ‘근본적인 약속’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협상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과도하고 불법적인 요구’를 문제 삼았다.
양측의 입장 차가 다시 확인되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는 한층 낮아진 상태다.
유가 상승·증시 하락 전망
시장 분석 기관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이번 사안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이들은 시장 재개와 함께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주식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는 주말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이미 5% 상승한 상태였던 만큼, 실망 매물이 강하게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 선택에 시장 향방 달려
현재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쏠려 있다. 협상 재추진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설지, 아니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지에 따라 모든 자산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1개월 반 동안 시장을 지배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